관객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음향 산업 전반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회사에서 이와 관련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공연 산업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음향 시스템의 명가로 불리는 Meyer Sound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Spacemap Go’를 출시했다. 그리고 지난 9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OTI : 어디로부터’가 ‘Spacemap Go’와 함께 기획 및 디자인되어 초연했고 성황을 이뤘다.
‘Spacemap Go’(이하 스페이스맵 고)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작년 10월말 즈음에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 인강오디오(주)를 통해 출시 소식을 알렸지만, 이때는 코로나-19로 전국이 패닉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였기에 세간의 이목을 받지 못했다. 사태가 2년 차로 접어들고 전 국민이 정부 방역지침에 동참하면서 해외와 달리 비교적 통제가 잘 되는 만큼.몇 개월 전부터 전국 공공 공연장(전당, 회관 등) 및 야외시설에서 각 문화재단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본지에서도 몇 차례 소개한 적 있는 이머시브 사운드는 그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L&R 혹은 LCR 방식의 메인 스피커 시스템 구축과 전혀 다른 포맷으로 기획, 설계 및 구축된다. ‘스페이스맵 고’도 이와 마찬가지. 공연 기획 단계부터 ‘어떻게 관객에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부산문화회관 주호일 감독은 ‘MOTI : 어디로부터’(이하 모티) 총연을 맡은 이정윤 예술감독과 함께, 공연의 주제가 되는 ‘어디로부터’ 또는 ‘누구로부터’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잘 표현 및 전달하는 방법으로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국내에 소개된 여러 솔루션 중 메이어사운드 ‘스페이스맵 고’를 선정. 뮤지컬 음향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는 레가토 프로젝트 신동원 음향감독, 인강오디오(주)와 함께 음향 시스템을 준비하게 되었다.
‘스페이스맵 고’를 이용해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용 장비가 필요하다. 물론 다른 브랜드도 그렇다. 그런데 ‘스페이스맵 고’는 장비에 대한 의미가 조금 다르다. 메이어사운드 제품을 설치 및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면 함께 사용하는 DSP. Galileo GALAXY Processor가 ‘스페이스맵 고’의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축해야 하는 장소의 음향 시스템이 무엇인가에 따라 장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Galileo GALAXY에 ‘스페이스맵 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기본 준비가 끝난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소프트웨어 가격이다. 보통 쓸만한 플러그인을 구매하려면 수 십 만원을 호가하는데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는 얼마나 비쌀까? 놀라지 마시라. 그 금액은 무려 ‘무료’다. 따라서 메이어사운드 시스템을 운영 중인 곳은 비교적 매우 손쉽게 시스템을 변형 및 변경할 수 있다.
‘스페이스맵 고’로 구동할 수 있는 스피커의 총 수량은 Galileo GALAXY 프로세서 수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대 32 입력과 256 출력을 소화한다. 256개 포인트에 사운드를 분배한다면 상당히 큰 규모의 극장에서도 충분히 사용할만한 수치다. 물론 이머시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공간과 객석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스피커를 배치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256개 출력은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고 본연의 임무였던 DSP 기능을 통해 Galileo GALAXY와 연결된 각 스피커를 최적화할 수 있어, 튜닝과 이머시브 시스템 구현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타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스페이스맵 고’로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장비만 준비하면 된다. 먼저 AVB를 지원하는 스위처와 Compass 소프트웨어 컨트롤을 담당하는 PC 그리고 무선 공유기와 ‘스페이스맵 고’를 실행하는 아이패드가 필요하다.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인강오디오(주) 안지호 차장은 “메이어사운드 스페이스맵 고 시스템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서라운드 믹싱 Tool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노 소스 한 트랙만 있어도 입체 서라운드 효과를 만들 수 있죠. 그리고 음상의 배치뿐만 아니라 소스가 입체적으로 이동하는 경로인 ‘궤적’을 직접 그리면서 원하는 시간과 속도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다양하게 저장하여 공연 실황에서 실시간으로 적용하며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소스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믹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정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과 라이브적인요소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어떤 것을 상상하더라도 시스템이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이 바로 ‘스페이스맵 고’입니다”라며 ‘스페이스맵 고’의 장점들을 설명한다.
그렇다면, 타 사 솔루션과 어떤 차이를 보일까. ‘스페이스맵 고’는 Q-Lab과 같은 쇼 컨트롤 프로그램과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지호 차장은 “스튜디오에서 Q-Lab을 사용해 복잡한 쇼 컨트롤을 만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사운드의 기본 방향을 기획할 때는 멀티채널로 만들어진 복잡한 채널 큐를 대략적인 스테레오 믹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현장 혹은 현장과 같은 조건의 리허설 공간에서 멀티채널용 ‘스페이스맵 고’의 템플릿을 사용해 각 트랙을 멀티 채널 믹스로 빠르게 확장시키며 공간에 이머시브 사운드를 공급하기 위해 구축해갑니다. 템플릿은 사용자 혹은 연출가의 요구사항에 맞게 정의할 수 있고 스와이프로 손쉽게 궤적을 생성하며 즉각적인 사운드 이미지를 표현하고 들으며 수정 및 완성해 갑니다”라며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 운영자 혹은 연출가의 요청에 따라 연주 중에도 캡처할 수 있고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공간을 움직이는 궤적 생성, 편집, 저장 및 조정이 쉽다고 한다. Q-Lab 외에도 Ableton Live, Apple Logic Pro, AVID Pro Tools, MOTU Digital Performer, Reaper와 같이 인기 있는 DAW 멀티트랙 플레이어와도 문제없이 연동된다고 하니, 사용자의 접근성도 한층 좋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를 활용해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 사용성도 좋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부산문화회관에서 ‘MOTI : 어디로부터’(이하 모티)가 초연되었다. 모티는 젊은 예술가들이 다시금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도록 발판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모티’는 모퉁이를 말하는 사투리고 ‘끄티’는 돌아갈 수 없는 끝을 뜻한다. 요즘 같은 시국에 모퉁이에 서서 절망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돌아와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도록 준비된 것이다. 지난 5월부터 2개월간의 오디션 과정을 거쳐 지역 무용수들을 선발하고 훈련하여 초연하기에 이르렀다. 부산 출신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무용가 이정윤 예술감독의 경험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극한으로 내몰려진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들이 극 중에 녹아들었다. 비상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들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춤의 랩소디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춤의 랩소디를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무대를 넓게 사용하는 시각적인 부분도 있지만, 스페이스맵 고를 이용해 사운드의 영역을 넓히고 무대가 객석까지 확장되도록 하여 관객이 무대 안으로 들어오도록 몰입도를 높이는 것에 사운드 포커스를 두었다.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이 공연에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관객이 제4의 벽을 넘어 무대로 들어가는 것 같은 효과 를 시도하는 일이 많아졌다. 부산문화회관도 이와 같은 맥락인데 지금까지 봐왔던 공연들 보다 객석의 규모가 크다. 따라서 음향 시스템의 역할뿐만 아니라 성능도 충분해야 가능한 일이다.
스페이스맵 고’가 커버하는 대극장 1층은 810석이다. 객석의 폭은 약 42m, 앞·뒤 거리는 30m 정도로 상당히 넓다. 이곳에 이머시브 사운드를 제공하기위해 Galileo GALAXY 816 프로세서 2대를 연동, 16 In 32 Out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이 결정되었다.
무대 전면에서 프런트 이미지를 구현하도록 L&R(Kudo 회관 시설분), Center(Kiva 회관 시설분), Cen L&R (Meyer Sound ULTRA-X40), Down L&R (Meyer Sound UPQ D-1), 그리고 Sub L&R (Meyer Sound 1100-LFC)이 ‘Galileo GALAXY 816’ 1번에 배속 9개 Out 채널을 개별 할당하여 제어했다. 여기에 프런트 필 4개(회관 설치분)와 업 스테이지 바텐에 설치된 Meyer Sound UPQ D-3 2통이 전면부 이팩터 효과와 무대에서 객석으로 이어지는 사운드 이미지를 위해 설치되었다. 프런트 필은 1채널로 프런트 하단 객석 앞 열 전면에 설치되었고, Stage SFX L&R을 담당한 UPQ D-3는 Galileo GALAXY 816 1번에 배속 3개 채널로 제어하도록 셋 업 했다. 이로써 이머시브 사운드의 프런트 이미지를 담당한 스피커들과 이를 제어하는 ‘Galileo GALAXY 816’ 1번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살펴봤다.
객석 사이드와 후면은 ‘Galileo GALAXY 816’ 2번이 맡았다. 좌·우에 각각 5개 지점에 Meyer Sound UPM-1P 10통이 설치되었다. 객석 후면에는 리어 이미지를 담당하도록 UPQ D-1 2통이 객석 후면 가장 바깥쪽에 각각 놓여서 저음부터 고음역까지 공급하도록 배치했고, 그 안 쪽으로 UPM-1P 4통이 설치되어 ‘Galileo GALAXY 816’ 2번의 16개 아웃에 모두 개별할당되어 제어하도록 셋 업 되었다. 이처럼 설치된 시스템은 어떻게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하게 될까. 그림을보면서 같이 알아보자. 그림 1을 보면 총 8개 박스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 안
을 보면 스페이스맵을 구현하는 1번부터 8번까지의 채널이 표시된 것을 볼수 있다.
여기까지 글을 본 독자라면 의문이 드는 부분이 생긴다.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이라 하면 다층 구조의 사이드 스피커와 수많은 천장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모티’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다. 이 부분은 공간의 크기와 구조물 그리고 안전과 상관관계가 있다. 다양한 실험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실험 극장이라면 앞서 언급한 스피커 배치가 가능하지만, 완전하게 구축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같이 설치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조금 아쉽지만, 이 정도 선에서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사운드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만들어내야 했다. 안지호 차장은 스페이스맵 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스페이스맵 고는 기본적으로 2차원 그래픽 레이-아웃을 가진 프로그램입니다. 2차원 레이-아웃으로 복잡하게 분포된 입체 음향 스피커들을 쉽게 설정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면 각 출력당스페이스맵 2개를 중복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3차원적인 다층형 입체 음향 프로세싱이 가능합니다.
즉. 1개 평면 레이어에서 움직이는 사운드를 그 위에 쌓은 2층 평면 레이어로 오가면서 앞뒤 좌우 상하 모든 면으로 사운드 이미지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말이죠.” ‘모티’에서 ‘스페이스맵 고’는 프런트 이미지의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움직임과 객석으로 이어지는 입체 서라운드 개념에서 마무리되었다. 그렇지만 여건이 주어진다면 여느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들처럼 혹은 그 이상의 성능으로 객석을 완전히 감싸고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충분히 구현해 낼 수 있다.
‘모티’에서 기술 구현 및 지원을 담당한 레가토 프로젝트의 신동원 대표는 “우리가 이번 공연에서 시도한 기술에 대해 엄밀히 말하자면 이머시브 보다 서라운드에서 발전된 입체 음향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그 차이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음악이 있고, 무용수들의 안무가 주된 공연이기에 객석의 관객들이 무대의 무용수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공간의 활용을 무대 깊은 곳에서 객석 가장 뒷자리까지 장면의 감정선에 따라 소리들이 움직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이머시브 시스템은 ‘공간에 실제적인 소리들이 자연스럽게 방향성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모티’에서는 추상적인 음악들이 현대 무용의 안무와 어우러지도록 새로운 공간 분리와 배치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무대 가장 깊은 곳에 UPQ-D3를 바텐에 매달았습니다. 무대 안에서 객석으로 퍼져나오는 울림은 Center와 Center L&R, 메인 스피커와 프론트 필 그리고 사이드 스피커들과 리어로 이어졌습니다. 기존의 서라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죠.”라며 전체 시스템 운영의 묘미 중 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만큼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머시브 사운드로 무용수와 관객이 같은 공간으로 들어가다
기존의 음향 시스템 운영 방식이 아니라,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공연에 적용하면 분명한 차이가 날 것이다. 특히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면서 극 중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으로 인해 공연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좋아진 부분에 대해 부산문화회관 주호일 감독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공연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음악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저와 레가토의 신대표 그리고 인강오디오(주)의 기술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이질감이 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표현되는 사운드와 이미지의 이동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의도한 대로 사운드가 움직이며 극 내용과 어우러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극 내용 중 무용수들이 일렬로 서서 시계의 바늘처럼 움직이는 동안 모든 스피커가 객석 중앙을 기준으로 바늘이 돌아가는 것과 같이 회전하는 소리를 관객에게 제공하였다.
LR혹은 LCR 구성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관객은 무대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면서 청각이 함께 동화되어 마치 무대 중앙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무대 다운 스테이지에서 업 스테이지로 사라지는 부분에서는 리어 스피커에서 업 스테이지 상단에 설치된 스피커까지 사운드가 이동하며 관객이 함께 업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객석 뒤에서 무용수가 등장해 음악에 맞춰 무대로 이동함에 맞춰 사운드가 따라갔고, 피트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는 동안에 프런트 이미지 스피커들이 함께 움직임으로 몰입감을 증가시켰다. 극의 씬에 따라 맞춰 음상이 움직이는 사운드를 경험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레가토 프로젝트의 신동원 대표는 공연을 마친 후 “‘모티’공연의 주제는 모퉁이 끝에 내몰린 젊은 예술인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내용을 일반적인 음향 시스템 구성에서는 관객들에게 적극적인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연기할 때 사운드도 함께 움직이며 관객이 같은 감정을 느껴야 하고, 점점 멀어져가는 꿈에 대한 이상향에 대한 느낌도 그대로 객석에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감정의 흐름이 무대와 관객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객석까지 연결된 것이죠.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가 함께 모여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을 때 관객들도 즐겁게 호응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스페이스맵 고’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었고 스피커들이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몰입감을 극대화하도록 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렇게 잘 마무리 되도록 도와주신 인강오디오(주)와 음향 장비를 지원해주신 라이브미소 그리고 (재)부산문화회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후문을 남겼다.
‘모티’에서 사용한 모든 ‘스페이스맵 고’의 스냅샷 메모리는 아이패드로 저장한 후 QLab을 사용하여 불러오며 사용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수동으로 큐를 불러오는 형태로 스냅샷을 실행했으며, 곡을 시작할 때는 자동으로 오토큐를 사용. 원하는 시간에 실행하도록 구현했다. 인강오디오(주)의 안지호 차장은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국내 최초로 ‘스페이스맵 고’ 시스템을 사용하여 공연했습니다. 아직 공연 사례나 관련 인프라가 조금 부족하여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스페이스맵 고’ 시스템을 믿고 사용해주신 (재)부산문화회관 관계자 분들과 레가토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Meyer Sound의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Spacemap Go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OTI : 어디로부터’ 초연과 함께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모든 관계자가 힘을 모아 준비한 결과, 관객과 ‘프레스 콜’ 공연에 참석한 기자단 그리고 관계자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에서 Spacemap GO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객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음향 산업 전반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회사에서 이와 관련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공연 산업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음향 시스템의 명가로 불리는 Meyer Sound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Spacemap Go’를 출시했다. 그리고 지난 9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OTI : 어디로부터’가 ‘Spacemap Go’와 함께 기획 및 디자인되어 초연했고 성황을 이뤘다.